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변동률이 주택가격 통계 발표 이후 11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3.51%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주택가격 통계를 발표한 2012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며, 2021년 11월(-0.07%)부터 14개월째 내리막길이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4.54% 내려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0.84%) 이후 5개월 연속 하락 폭이 커졌다. 주택종합 매매와 전세가격 역시 같은 흐름이다.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2.56% 떨어졌는데, 지난해 12월(-0.10%) 이후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 감소세도 13개월 연속 이어져 전월 대비 3.29% 내려갔으며, 하락폭은 지난해 8월(-0.68)부터 5개월 연속 커졌다. 12월 대구지역의 중위(중간) 주택가격은 2억7501만원, 전세가는 1억8003만원, 월세는 67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12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변동률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1·3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전에 조사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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