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시청 산격청사에서 실·국, 산하기관 전체 35곳을 대상으로 이틀간에 걸친 새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연초 대규모 정기 인사 후 자칫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도록 실·국장과 기관 대표 1명만 책임 보고에 나서 입사 인터뷰를 보는 듯 긴장감을 유지한 채 진행됐다. 특히, 이번 보고는 불필요한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다수 인원이 참여해 대기하던 관례도 과감히 없애는 등 홍준표 시장 특유의 신속·간결·명쾌함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보고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실·국별 보고는 방대한 업무를 핵심 중의 핵심만 2장으로 요약해 업무 중요성 파악은 물론, 보고의 집중도는 한층 높였다. 시 산하 공공기관 12곳도 이번 보고에 포함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기관별 핵심 정책을 보다 세밀하게 살폈다. 기획조정실이 첫 주자로 나서 실·국과 산하기관 12곳이 첫날 일찌감치 핵심 정책 보고를 마쳤으며, 둘째 날은 원스톱기업투자센터 등 23곳이 보고를 실시했다. 특히, 홍 시장은 핵심 정책 보고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후속 조치로 로봇 등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적극 유치와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의 성장 사례를 지역에 접목하도록 강조했다. 또한 시민 안전으로 대구의료원의 상대적 낮은 인식을 극복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과거 혜민서로 거듭나길 주문했다. 교통 분야는 버스와 도시철도 연계 강화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서문시장 주변 계성중학교 내 지하 주차장 신설 건립은 발 빠른 조치를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외에도 재정혁신 올해 2000억원 이상 채무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세입 증대, 재정 낭비 원인 점검 외 공유재산 전수 조사 실시, 대구경북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 적기 추진, 민간공항 건설, 종전부지 개발 등 실행 계획의 구체적 마련, 신공항 연계 산단 조성 용역 철저를 지시했다. 또한 금호강르네상스 금호강과 신천 수변공간의 시민 중심 개발, 시민 참여 숲길 조성 추진, 미래 신산업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UAM 기반 구축, 센서 중심의 반도체 산업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선도지역기업 양성,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실리콘밸리 뇌과학연구원과의 상호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및 시정 홍보 분야 서문시장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 부동산 투기 대책 조기 마련, 시정 홍보와 기능 강화 등도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의 큰 밑그림은 일찌감치 제시했다”며 “새해 미래 대구 판도를 가르는 굵직한 정책들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계획대로 추진해 250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구굴기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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