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시행한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사업은 단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기존 연구개발 성과에 사업화(Business)를 추가해 연계·지원하는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 프로젝트다. 대구시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차세대사업의 지원 성과에 따르면 △사업화 매출 1036억원(연계 매출 포함 1652억원) △신규 고용 473명(연계고용 포함 650명) △지식 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최근 10년간의 지원금액은 총 120억5900만원으로, 환산하면 지원금 1억원 당 8억6000만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와 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사업화 성공률이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데 반해,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성과인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도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73.3%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수치는 차세대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효과성, 시장성을 고려해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시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차세대사업의 수혜기업 중 사업 수행 이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의 비율 또한 78.5%로 조사돼, 차세대사업이 정부R&D사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대구 미래산업인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집중 지원할 예정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미래산업의 혁신역량을 차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