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산불이 난 울진을 중심으로 산림대전환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추진되는 ‘산림대전환 프로젝트’의 대형 사업 가운데 △피해복구와 예방 등 재해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산지생태의 생산적 복원으로 산림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국립산지생태원 △산불 피해목 및 우량임목을 통한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을 위한 경상권목재자원화센터 건립 예산이 지난해 연말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은 360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되며 2025년에 마무리된다. 올해는 설계비 국비 3억원이 반영됐다. 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잦아지고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는 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재난을 통합하는 지휘본부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산불피해지역에 들어설 국립산지생태원은 402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올해는 기본구상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 국립산지생태원은 산림생태복원과정을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지역에 새로운 산림소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는 산불 피해목과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목재 등 목재자원의 가치 있는 활용을 위한 시설로, 총사업비100억원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센터가 준공되면 목조건축물 확대, 국산목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력이 기대된다. 이들 사업과 함께 사업비 116억원의 ‘경북형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도 전개된다. 이 트레일은 도내 6개 시·군 275km을 지나며 올해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을 울진군~충남 태안군까지 5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849km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낙동정맥 트레일, 금강소나무숲길 등 기존 숲길이 연결되고, 거점마을과 생태·문화·관광자원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산림대전환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13일에는 대형산불 취약지인 동해안 지역에 산불대응력을 높이고자 울진산림항공관리소(울진 기성)에서 초대형헬기(S-64E) 취항식도 진행됐다. 이 초대형 헬기는 담수량 8000리터, 1회 진화면적 2400㎡(702여평), 최대 체공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이로써 경북도내는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와 대형 5대, 시군임차헬기 17대가 확보돼 산불 공중 대응력이 한층 강화됐다. 현재 산림청은 초대형 헬기 7대를 보유 중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발생한 울진 산불피해지에 대해 2027년 12월까지 조림, 생태복원, 항구복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대형산불 이후 산사태, 토사유출 등 산불로부터 2차 피해 예방과 산불의 상흔으로부터 지역주민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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