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SK그룹의 과감한 경북 투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3일 도청 1층 ‘미래창고(도서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SK가 2025년까지 경북에 5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기업의 우리 지역투자는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감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번 SK그룹의 대규모 경북투자가 이뤄지기까지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경제6단체와 상견례가 있었다. 이 자리가 있기 며칠 전 당선인을 찾아뵙고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의 추진이 어렵다면 구미공단 180만평을 무상지원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윤 당선인께서 상견례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에 투자해 달라고 권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최태원 회장은 용인 투자가 많이 진척돼 옮기기 어렵다. 대신에 다른 업종에 많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SK의 5조5000억원 경북 투자를 두고 ‘오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방시대를 이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시간 지방분권에 대해 나눈 이야기도 밝혔다. 이 지사는 “한 총리께서 중앙집권의 오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지방공무원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했고 나도 최근 도청의 업무보고에서 우리 청년공무원들이 당당하게 ‘지방시대’를 위한 ‘대전환’ 정책을 발표한 사례를 한 총리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부회의 마지막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무원들의 승진이 너무 늦어 능력을 펼쳐보이기도 전에 퇴직한다”면서 “앞으로 MZ세대 공무원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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