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새마을회는 아젤리아 호텔 연회장에서 “다시 새마을 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구호로 ‘으라차차 함께하는 희망공동체(이하 희망 공동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달성군 새마을회가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안정된 정착과 다문화 가정이 새마을 지도자로 함께 활동하며, 소속감을 통해 같은 주민으로서 공동체 생활을 더불어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서도원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과 각 읍·면장과 지역별 새마을 지도자, 이주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마을운동은 52년전 근면, 자조, 협동의 깃발아래 절대 가난에 허덕이던 나라를 현재 초일류국가를 만들어내는데 앞장서온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새마을 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확산돼 지금까지 148개국 6만 4000명이 새마을 지도자 교육을 받아 후진국 개발에 모델이 되고 있다. 정연욱 달성군 새마을 회장은 취임사부터 “새마을 가족들이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새마을 운동을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희망공동체 발대식에서 “이제 새마을 운동이 해외 지구촌 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 주민들에게도 고개를 돌릴 때”라며 “단순히 관심과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가족으로서 같이 해야 새마을운동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이주한 가족들이 이웃으로 달성군에 많이 거주하고 있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고자 한다”며 “물질적인 나눔이 아닌 정신적인 공유로서 이주식구들을 맞이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같이 봉사하고 활동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달성군 각급 기관장들도 거들었다. 서도원 달성군 의회 의장은 “달성군 의회도 함께 하겠다. 지원보다도 그분들과 같이 봉사하고 같이 협력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전용찬 달성경찰서장은 ‘으라차차’ 삼창을 유도하며 “달성군 새마을회가 추구하는 지역공동체 정신을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더 나아가 다문화 가정을 공동체에서 새마을 지도자로 참여시키겠다는 취지는 이분들이 우리사회에서 위상이나 역할에 비춰볼 때 당연하고 필요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며 동참을 약속했다.  이번 희망공동체에 신청한 이주여성은 63명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에서 달성군 화원읍에 정착한 표주경씨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였다. 우리와 다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어울리기 위해 다문화 가정의 인식을 좋게 해주면 감사하다”며 고충을 말하고 모두 마음을 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활수기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백윤태 희망공동체 추진위원장은 이주주민들이 지역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면서, 새마을 지도자들의 전국네트워크와 지역사회에 관계형성을 통해 정보와 소속감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자녀교육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매달 읍·면별로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새마을회가 열려있는 사회, 다양성 속에서 발전하는 사회의  만드는 초석을 놓아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민선 8기 슬로건인 ‘군민이 빛나는 달성’ 이룩하기 위해서 다문화 가정을 동반자와 구성원으로서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마련해, 대구 최초로 시행하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사업, 달성군 가족 센터, 대구 글로벌 센터 등의 사업으로 다문화가정이 진정한 달성군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새마을 운동의 요체인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이 다문화 가정에게 확산되길 기대하며, 지역사회와 다문화 가족 간 상호협력과 친선도모는 물론 지역에서의 안정적 생활정착 및 복지증진을 달성군 새마을 회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의 지역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욱 달성군 새마을회장은 “약간의 다름을 개성으로 인정하고 문화의 차이를 다양성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새마을지도자들이다”며 “이 행사는 달성군 새마을회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로 새마을가족으로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연욱 달성군 새마을회 17대 회장으로 (주)아진피앤피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2018년에는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26호 회원으로 가입해 달성군에 나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CEO다.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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