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3일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군위 군민들에게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8개 부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특히 군위·의흥 119안전센터와 효령·부계 지역대 4곳의 이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계인수를 절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다음달 2차 보고회를 열어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 군위군청에서 대구시, 군위군과 ‘군위군 대구시 편입 공동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현안사항과 공동 대응과제 발굴, 향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같은 식구였던 군위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애석하지만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내 집 살림하듯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잘 준비하겠다”며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지역 간 합의와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으로 이루어진 첫 사례인 만큼 지방시대로 한 발 다가서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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