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은 16일 미술관 1층 로비에서 ‘2023년 상반기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현대미술 기획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역작가 조망전 김재동 ‘멀리 새벽으로부터: 1970-1990년대 포항 기록’ 참여작가 등 문화예술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미술 기획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는 생태·환경·사회 등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진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 상황에서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1947-2022)를 떠올리며, 인간 중심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 자연과 인공 등으로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공동 세계를 바라보는 자리다.  기획전에는 로랑 그라소, 최찬숙, 염지혜, 김가을, 임선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이 참여해 영상설치, 조각,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지역작가 조망전 김재동 ‘멀리 새벽으로부터: 1970-1990년대 포항 기록’은 포항 토박이로서 고향의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김재동의 시선을 보여준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포항 교외 곳곳을 다니며, 생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본 그의 세상에는 그가 나고 자란 땅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다. 한편, 시립미술관의 올해 상반기 첫 기획전시는 오는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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