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 잘 되도록 하는 ‘고졸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 보장 △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 300% 지원 등 3가지가 주 내용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직업계고 교과과정에 포항 2차전지, 구미 반도체, 영주 베어링, 안동 바이오 등 지역 핵심산업 분야를 연계한 특성화학과를 편성하고 실습도 해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취업 후에도 학력별 임금 격차가 커 사회적 자립이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 고졸 청년들을 위해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일정 금액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현행 청년 근로자 행복카드의 사용처를 문화바우처, 건강관리, 관광 휴가비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지원 금액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졸 취업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됐던 군 복무 기간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고졸 취업자들의 군 복무기간 동안 기업과 도가 기금형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고 군 제대 후 업무에 복귀하면 상여금으로 300%(최대 8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 정책이 기업에는 우수인력 확보를,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결혼장려금과 주거지원비 뿐만 아니라 출산과 보육, 돌봄까지 해결하는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마련해 고졸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걱정 없이 가정을 꾸리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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