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매년 약 10%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대구에서 고독사로 숨진 사람은 124명이다. 2017년 85명, 2018년 117명, 2019년 105명, 2020년 12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의 5년간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은 9.9%로 전국 평균(8.8%)보다 높다. 2021년 전국적으로 파악된 고독사 사망자 3378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1605명(47.51%)으로 가장 많고, 30대 이하도 219명(6.4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22.4%)가 가장 많았고, 임대인이나 지인(21.9%)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에서 고독사 역시 늘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별로 꼼꼼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인력과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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