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 상주감연구소가 육성한 관상수용 품종 ‘미향’이 재배심사를 거쳐 이달 최종적으로 품종보호 등록됐다. 26일 농기원에 따르면 ‘미향’은 과일 성숙기가 10월 중하순, 과일 1개가 124g 정도의 중소과이며 여러 개의 과실이 무더기로 붙어 있는 채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겨울 서리가 내린 뒤까지 잎이 싱싱하게 유지돼 관상기간이 길어 공원 조경이나 가정 정원수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미향’은 1998년부터 전국에서 일반 감나무 229그루를 수집해 생육을 정밀 검정하고 관상수용으로 우수한 계통을 2009년 1차 선발해 2010년까지 접목·증식했다. 이어 2012년 관상가치가 가장 우수한 개체를 2차 선발해 2016년까지 증식묘에 대한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조사한 뒤 2017년 최종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상주감연구소는 곶감용 4품종과 함께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품종인 ‘미려’, ‘홍아람’ 등 2품종도 개발해 소비자에 보급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상주감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떫은 감 연구기관으로 343종의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고, 2008년부터 ‘국가 감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떫은 감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량 유전자원의 품종화는 물론 교배 육종, 배수체 육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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