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2년6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2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 2020년 9월(57) 60선이 무너진 이후 2년6개월 만에 다시 50선으로 내려간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반대다. 업황 부문별로 보면 채산성(-9p)과 신규 수주·제품 재고 수준·설비투자 실행(-2p)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경영애로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4.5%로 많고 `원자재 가격 상승(18.3%)`, `내수 부진(17.2%)`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1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매출(-6p), 자금사정(-2p)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는 섬유와 의복·가죽·신발 업종 부진이, 경북은 운수업을 제외한 비제조업 부문 부진이 기업경기지수 60선이 무너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