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28일까지 2개월간 전국에서는 147건의 산불이 났다. 이 가운데 경북도가 28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남 23건, 경기 21건, 전남 16건, 전북 14건 순이다. 산림면적이 경북(134만ha)보다 더 많은 강원도(137만ha)는 8건에 불과하다. 올해 경북의 산불 건수는 전국에서 19%, 면적(138.26ha)은 72%나 된다. 도내 시군에서는 상주시와 예천군이 각 4건으로 가장 많고 포항·안동·영천·문경시가 각 3건, 성주·울진군 각 2건, 군위·봉화군 각 1건, 국유림 2건 등이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전국에서 10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5건에 경북에서 일어났다. 이 가운데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에서 오후 3시 46분 쓰레기를 태우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산림 37ha(잠정)를 태우고 오전 7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진화율 95%. 경북도소방본부 추계). 역시 쓰레기 소각으로 일어난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의 산불은 산림 9.1ha를 태웠다. 상주시 은척면 하홀리의 산불과 문경시 산북면 호암리의 산불은 모두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일어나 각각 0.5ha, 0.24ha를 태웠다.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산불은 작업중 불티가 날아 51ha의 산림을 태웠다. 배기헌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1일 현재 경북도내 23개 시군 모두에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산불 위험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 논두렁 소각 등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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