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연구장비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연구장비 활용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북도와 경북프라이드기업 CEO협회, 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 영남대, 안동대, 금오공대, 경운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경북지역사업평가단, 경북테크노파크 등 11개 산·학·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신산업 투자를 위한 기술개발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지역 대학과 출자출연기관이 보유한 고가 연구장비를 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지역의 출자출연기관과 대학은 기업에게 필요한 장비와 인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도내 연구장비의 활용을 높이고자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북 연구장비정보시스템(GBREMS)을 구축했다.
연구장비가 필요한 기업들은 이곳에서 지역 54개 기관·대학 4030점의 공동활용 장비를 검색하고 예약·상담을 할 수 있다.
경북도는 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와도 협력해 국가 연구시설 장비 정보도 제공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부대행사로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정석인 박사의 주제 강연, 안동대-㈜영진의 연구장비 활용사례 발표, 정부기술개발 공모기획 지원 및 중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설명회, 1:1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고가의 연구장비를 구입하거나 활용하는 문제였는데, 이번에 도내 기관이나 대학아 가진 연구장비들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경북 연구장비정보시스템(GBREMS)을 구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