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업무가 교사들에게 떠넘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교사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이미희)은 5일 “기간제 교사 부재에 대비해 인력을 충원하고 보직교사의 수업 시수를 다른 교사들이 떠안는 문제도 예방한다는 경북교육청의 계획과 달리 현장에서는 구체적 대책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교사들의 업무과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지난 달 17~28일 실시한 ‘늘봄학교 교사 주도 운영 반대 서명’에 4485명의 교사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북교육청은 ‘늘봄부장’이라는 이름으로 교사에게 늘봄학교 운영 계획과 책임을 모두 떠넘기고 있다”며 “경기, 경북, 대전, 인천, 전남 등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5 곳 중 늘봄부장을 신설해 교사의 수업을 감하여 주면서까지 늘봄 업무를 강제하는 곳은 경북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역들은 방과후센터나 학교지원센터 등 늘봄 운영 전담 기관이 있는데 경북은 없으며 교원에게는 불가능한 탄력근무제를 제안하면서까지 늘봄학교 업무를 강제하는 곳도 경북이 유일하다”며 “개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시범학교 곳곳에서 늘봄학교 운영 인력을 구하지 못해, 교원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에서는 41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이미희 경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새로운 보직 신설과 한시적 기간제 지원은 현장의 불만을 억누르기 위한 임시방편책일 뿐”이라며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 파행 운영을 시정하고, 전담 운영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