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와 만나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에몬테주는 자동차, 중공업, 우주항공, 기계, 금융 등이 다양하게 발달했고 밀라노, 로마에 이어 전국 3위의 국내 총생산을 기록하고 있는 도시이다. 주도인 토리노에는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5위 안에 손꼽히는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 코마우(1973년 설립)가 있어, AI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경북도와 로봇 분야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베리아를 중심으로 2차전지 배터리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올 상반기 중 포항을 중심으로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2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2차전지 분야 협력도 기대된다. 피에몬테주에는 또 2021년 피아트와 프랑스 그룹 푸조가 합병한 스텔란티스사를 비롯해 토리노에 본사를 둔 상용차 및 중장비 제조업체인 이베코가 있어, 경북도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토리노대학에 한국어과 신설이 예정돼 있어 도내 지역대학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대학과 연구원 및 공무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또 포도주, 각종 현지 요리 등이 발전해 있어 경북도는 스마트팜, 와이너리(20여개) 등 농업분야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에몬테주와 경북도는 역사와 산업에 있어 공통점이 많아 여러 분야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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