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스코가 6일 도청 사림실에서 지난해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의 빠르고 항구적인 개선복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태풍 피해 당시 응급복구 때 보여준 협력을 바탕으로 항구복구도 함께 이어 가고자 이뤄졌다. 도와 포스코는 태풍 피해지역의 수해복구 사업과 재해예방 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포스코에 △사업장 주변 홍수 방어벽 설치 기술 △포스코 강건재 우선 활용 △지역기업의 강건재 활용 기술개발 협력 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수해복구 사업의 특수교량 설계·시공 기술지원 △수해 복구와 예방사업에 강건재 우선 공급 △경북형 교량 등 강건재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해 9월 포항·경주 일대에 누적 강우 569.0㎜, 시우량 116.5㎜를 기록해 500년 빈도를 웃돌며 지역 일대에 기록상 최대 피해로 나타났다. 사상자 11명, 이재민 5050가구 1만여명, 주택 및 공공시설 피해 등 2045억원의 피해가 났고, 포스코도 당시 수해를 당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경북도는 2개월여 기간의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정부로부터 복구비 6367억원을 확보해 재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일원의 지방하천과 도로는 실시설계가 한창이다. 도는 이달 중 사전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협약을 통한 인적·기술적 협력으로 경북도의 행정력과 포스코의 특수강건재 기술력이 더해져 고내구성, 친환경이 결합된 재해복구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도와 포스코가 함께 손을 맞잡아 위기를 극복하고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술협력을 통해 천년을 견디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물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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