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8일 권역별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밝혔다. 경북도는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바이오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부의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50억원 투입으로 △인수공통 질병용 GMP 식물공장 구축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기업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의 시제품개발, 기술지원, 대외홍보 등을 종합 지원하는 시설로 포항을 비롯한 전국 3곳에 본격 조성됨에 따라 포항의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유치와 육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운영 중으로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구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안동 등 8개 지역에서 34개 기업 및 기관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추출, 헴프 관리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 등으로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정부에 그린바이오 소재 전용 특구 지정, 합성생물학 기반 그린백신 개발사업 등을 건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북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경북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경북의 강점을 살린 혁신기술개발, 인재양성, 기반 확충 등으로 지역 특화형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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