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에 발목을 잡혔던 대구 남구 공룡공원 확장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2021년 12월 공룡공원 확장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듬해 초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공룡공원 확장은 남구가 추진 중이지만 46만㎡ 규모의 토지 보상은 대구도시공사가 대구시의 토지 보상사업을 위탁받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 8월 25% 매입률을 기록했으나, 현재 5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까지는 매입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다소 진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지 수용 대상 지주들은 보상가가 낮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토지 매각에 소극적인 태도라는 점이 변수다. 도시공사는 아직 매입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 재결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결과에 따라 토지 매입이 급진전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보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구는 앞산 모노레일 사업이 추가되면서 기존에 없던 모노레일 정거장이 체험 학습관 2층에 들어서게 돼 보완 설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2021년에 공룡공원 확장 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지만, 앞산 모노레일 사업이 추가되며 시설에 변동 사항이 있어 보완 설계를 하는 중”이라며 “토지 보상이 진행되는 동안 보완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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