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학교 급식종사자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한 결과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해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급식종사자(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2862명 중 검진을 희망하는 2834명(99%)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벌인 결과 725명(25.5%)이 ‘양성 결절’, ‘경계선 결절’ 등 이상 소견을 보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정밀 검진에서 3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아 수술 후 2명은 업무에 복귀했으며, 1명은 휴직 중이다. 나머지 722명은 폐암의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는 근무경력, 나이, 공·사립 구분 없이 지난해 검진 받은 사람을 제외한 전체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공·사립 조리교 762교를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고열, 곡물 분진, 소음, 후드 제어 풍속까지 전수 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유해·위험 요인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8억원들을 들여 급식실의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파악하는 작업환경 측정도 하기로 했다. 또 급식소 전면 현대화(리모델링) 사업으로 61교에 620억원, 환기시설 개선 사업으로 160교에 180억원 등 총 900억여원을 투입하고 조리 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기구를 가스에서 전기 기구로 바꾸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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