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이하 센터)가 14일 포항 장기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업인과 지역주민, 인근 장기초등학교 학생 등 80여명도 참석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울진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 510마리를 포획해 알을 얻고 약 90일간의 인공부화과정을 거쳐 6㎝ 크기로 키워 이번에 방류했다. 방류한 연어들은 하천에서 50일 정도 적응기간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나가 3~5년을 지내다 산란 시기가 되면 태어난 경북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센터는 197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해 오고 있으며 평균 100만 마리 이상 연어를 방류했다. 올해는 지난 7일 울진 왕피천에 어린 연어 70만 마리, 이날 포항 장기천에 10만 마리에 이어 15일에는 영덕 오십천에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조사에서 포항 장기천에도 연어가 소상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도 연어류 서식지 환경 생태계 조사를 해 서식지 생태계 조성과 복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연어 자원 조성 및 생태연구와 함께 호미반도국가해양정원의 주요 사업인 연어물길생태정원 조성 사업도 벌여 이곳이 연어의 자연산란장이자 명품 기수역 생태공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