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시의회를 비롯한 기초의회는 해외연수의 필요성을 직접 시민들에게 증명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복지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연수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하고, 집행부 정책에 접목한 성공 사례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복지연합은 “지난해 10월 비난을 뚫고 동남아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다 온 대구시의회는 불과 4개월 만에 또다시 유럽과 일본으로 떠난다. 이들이 작년 동남아 갔다 와서 벤치마킹한 정책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대구시의회가 상임위별로 유럽과 일본에 가면 일본은 22회, 유럽은 19회가 되어 총 100회가 된다”며 “어디에 갔든지 연수 후 무엇을 개선했고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없고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짜깁기한 보고서가 전부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로 허덕이는 시민들을 뒷전에 두고 세금으로 유럽 등으로 나가는 의원들은 고질병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만성 중독 증상을 앓고 있다”며 “해외연수를 중단하면 심각한 금단현상까지 빚고 있어 오히려 납세자인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대구시의회가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는 헝가리·오스트리아, 문화복지위원회는 일본, 경제환경위원회는 프랑스·스위스로 떠난다. 북구의회는 헝가리·오스트리아, 수성구의회는 이탈리아·프랑스, 달서구의회는 일본 연수 후 유럽 연수도 계획 중이다. 동구의회는 5월 말 국외연수를 계획 중이다. 남구의회는 현재 제주도 연수 중에 있다. 서구의회와 달성군의회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으나 연중 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한 예산을 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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