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는 봄철을 맞아 산악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낮 12시13분 안동시 도산면 의일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17대, 장비 31대, 인력 163명을 투입해 오후 3시5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당국은 잔불정리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같은날 영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52분께 영덕군 남정면 사암리 한 야산 능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206명, 헬기 3대를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80%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안전사고는 3100건이 발생했다. 이중 959명(사망 23명, 부상 9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전체 등산사고 중 23%에 해당하는 718건이 4~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로 한낮은 포근하지만 산은 여전히 기온이 낮고 찬바람까지 불어 사고 위험이 높다. 등산사고 원인별로는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086건(35%), 단순 부상 1047건(33.8%), 실족·추락 558건(18%) 순이었다.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산행해야 하며 밤낮의 기온 변화를 감안하여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또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초콜릿·과일·물 등 간식을 준비해 체력과 탈수를 방지하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산행 중 찰과상 등 가벼운 외상이 발생하면 등산로에 비치된 119구급함을 이용해 외상 처치를 할 수 있으며 119에 신고할 경우에는 산악위치표지판 또는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119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특히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항 내연산과 청송 주왕산에 안전한 등산을 도와줄 산악안전지킴이 배치와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안전시설물(산악위치표지판 1472곳, 간이구급함 63곳) 점검·정비, 주요등산로 산악 안전지도 제작, 산악구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유관기관 산악구조합동훈련 등 안전한 산행문화정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나 홀로 산행에 나서는 시·도민들은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 등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질환이 있을 경우 평소 먹는 상비약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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