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연근해어선 어업인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외국인 어선원 수급 불안정 문제를 점검하고자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외국인 어선원은 9793명이고 이 가운데 베트남이 4464명(46%)으로 가장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이 어려워 도내 어업인의 어려움이 커져왔다. 어렵게 구한 외국인 어선원의 이탈도 잇따라 어업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성환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을 비롯해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외국인선원관리회사 대표 등은 현지 어선원 모집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외국인 어선원 시책개발을 위해 베트남 광빈성 동허이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현지 송출업체의 1차 면접을 모두 통과한 80여명의 지원자에 대한 최종 면접에 직접 참여해 신체조건과 인성분야에 집중해 33명의 어선원을 선발했다. 다음날은 현지 어선원 송출업체 2곳을 차례로 방문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수한 어선원 모집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점검했으며, 이탈방지에 대한 철저한 교육도 당부했다. 또 포항 선적의 근해어선에서 4년 10개월을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기간이 만료돼 베트남으로 돌아간 어선원의 가정을 선주와 함께 방문해 감사인사를 하고 가족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박성환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은 “급속한 어촌의 고령화로 외국인 어선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인력교역 때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앙정부에도 관련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우수한 외국인 어선원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