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5일)과 한식(6일)을 앞두고 경북도의 산불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청명과 한식이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자 4일부터 6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도는 이 시기에 묘지관리, 산나물 채취 등의 야외활동과 본격적인 영농 준비를 위한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 등 불법행위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묘지, 유원지, 주요 등산로 등 산불 취약지와 불법소각 지역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도와 23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감시원 2500여명, 감시초소 390곳, 감시탑 230곳, 감시카메라 181개로 밀착 감시하는 한편 도청 사무관으로 구성된 지역책임관이 235개 읍면에서 현장 계도 활동을 벌인다. 성묘객 등의 실화 예방을 위해 공원묘지 주변 순찰도 강화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00여명과 가용헬기 34대(시군 임차 18, 산림청 7, 소방본부2, 군부대 7대)가 골든타임(30분 이내) 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는 임차헬기로 계도 비행을 하는 등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 버릴 수 있다. 산림 안에서나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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