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식목일을 맞은 5일 대구 8개 구·군 중 달서구만 유일하게 나무 심기 관련 행사를 실시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서구는 이날 오전 10시께 와룡산 선원공원 일대에서 ‘우리 마을 동산 가꾸기 행사’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나무 심기 참여 인원이 편백나무 5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우리 마을 동산 가꾸기’는 지난 3월 18일부터 시작해 오는 4월 15일까지 열리는 행사다. 주민참여형 나무 심기 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높이고 쾌적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활동은 행사 기간에 자원봉사자, 각급 단체 관계자 등 650여명이 참여해 편백나무 2000그루를 지역 곳곳에 심는 것이 목표다. 나무 심기는 당초 성서IC녹지대, 와룡산 자락길, 한실공원, 학산공원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식목일 활동이 추가돼 6차례로 늘어났다. 식목일 관련 나무 심기 활동은 달서구 1곳밖에 없지만 대구 8개 구·군은 지난 3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제78회 식목일을 맞이해 대구 수목원에서 자체 생산한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마련됐다. 각 구·군은 돈나무 등 11종 4215그루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 환경단체는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남아 있는 나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산림녹화에 성공해 나무를 심을 자리가 많지 않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남아있는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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