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지난 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운문댐의 가뭄단계 격상으로 낙동강권역 가뭄 ‘주의’ 단계 댐은 기존 4곳 댐(합천댐·안동댐·임하댐·영천댐)에서 5곳 댐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비가 부족하게 내려도 용수 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의 용수공급량을 단계별로 관리하고 있다.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용수댐은 ‘관심’-‘주의’-‘심각’ 3단계다. 앞서 운문댐은 지난 3월2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환경부는 운문댐 가뭄 단계가 격상함에 따라 용수 비축방안을 전날부터 시행했다. 환경부는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 하천의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최대 7만8000톤/일)와 농업용수(최대 3만2000톤/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 운문댐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 등과 협의를 통해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30만7000톤/일)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해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하루 2만2000톤을 우선 대체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양을 늘릴 방침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해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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