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이란 주제로 우리 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선비정신은 물론 선비의 삶과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장의 확대이다. 지금까지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소수서원이 자리한 순흥면 일원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는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인 서천둔치까지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원에서는 장소의 역사·문화적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비 시그널 촌’을 마련한다. 마당극 ‘덴동어미’를 비롯해 거리 퍼포먼스, 마당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비세상 일원에는 어린이 장원급제, 발자국 런웨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된다. 서천둔치에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교지 퍼포먼스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조선의 판 랜드’로 꾸며진다. 자유롭게 먹고 즐길 수 있는 야시장도 운영해 축제의 흥을 북돋운다. 둘째날에는 2013년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신바람 퍼레이드’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참여해 난장 형태로 진행되는 신바람 퍼레이드는 이달 중 참가팀을 접수한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봄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주 도심을 누비며 새로운 추억을 쌓고 생기 넘치는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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