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1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실적을 경신하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증가율 1위에 올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한 11억5000만 달러, 경북은 19.6% 감소한 4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는 46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낸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5000만 달러, 18억5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전국의 3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구는 전월(10억1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기준으로 대구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필두로 미국발 수요 확대에 의한 경작기계(86.4%), 중국 리오프닝 영향에 의한 기타기계류(70.6%), 의료용기기(19.9%) 등 수출 호조세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대구시 월간수출 1위는 지난 달에 달성한 11억5000만 달러며 2위는 올해 2월의 10억1000만 달러, 3위는 2022년 11월의 10억 달러다. 경북 수출은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 집적회로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중국의 아이폰 생산 정상화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657.4%) 및 신성장사업인 기타정밀화학원료(104.3%)의 수출 호조로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IT, 철강제품 등 지역의 전통 주력 품목 또한 수출 확대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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