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학원 산하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가 내년부터 4년제 경주대로 통폐합된다. 경주대학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서라벌대와의 통폐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양 대학은 올해부터 통합을 목적으로 지난해 4월 14일 교육부에 신청, 4차례의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년 만에 최종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승인에는 경주대 교직원의 체불임금 80억원 2년 내 해결,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해소 등 조건이 붙어 통폐합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주대는 지난 수년간 관선 이사 파견, 법적 소송 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또 국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되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부 승인으로 양 대학은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치고 교육환경 개선과 지자체·산업체와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 경주대는 문화관광, 보건복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처하고 이미지 개선에도 나선다. 경주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정해지는 즉시 지역사회와 학계에 공표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대는 1988년 개교 후 한때 학생 6000명이 넘으며 4차례나 관광특성화 최우수대학으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또 1981년에 개교한 서라벌대는 40여 년간 지역 내 유일 전문대학으로서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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