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터 개발과 매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과 관련해 북구주민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동욱(교육위원장) 대구시의원이 문제 해결을 위한 서면질의 및 제안을 하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소통 좀 하자”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이후 북구 매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현재의 위치에서 재건축하는 계획에서 달성군 대평지구로 변경하고, 북구 경북도청 이전터에 계획됐던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을 건립하는 문화예술허브 사업 ‘도 달성군 화원의 대구교도소 이전지’로 변경됐다. 그러자 북구 주민들은 대구시 공간정책을 불신하며, 연일 삭발시위와 대정부 방문 시위 등을 며칠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 시장은 대구 50년 미래를 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26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홍준표 시장이 대구의 큰 어른으로서 지역주민들을 보듬어 주어야 한다”며 해결책을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도청 이전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을 건립하는 문화예술허브 사업‘을 대구시가 달성군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대통령의 언질이나, 관계부처와의 합의나 교감이 있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구발전 청사진으로 시장이 발표한 도심융합특구 내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의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동구 등 타 자치구·군 간 갈등조정 방안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2015년 용역과 2022년 용역에서의 이전 후보지 평가와 그 결과를 비교해 보면 “마치 이전지를 달성군 대평지구로 잠정 결정하고, 평가기준표를 만든 것같이 ‘짜맞추기식 용역’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대구시에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현안정책을 추진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과 대책을 모색하는 등 민주적인 절차와 소통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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