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폭염도시 대구시가 올 여름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14일 기상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폭염은 최고 기온이 영상 33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지난해 대구의 폭염일수는 45일로 평년의 27.6일에 비해 17.4일이 많았고 전년도보다 22일 많았다. 열대야 일수는 지난해 28일로 집계됐다. 평년(18.5일)보다 9.5일 많고 전년도인 2021년보다는 19일이 더 많았다. 대구시는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관련 부서 및 구·군 합동 TF팀(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법 등을 안내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에는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경로당 냉방비를 월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한편 생수 구매력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얼음 생수를 공급한다. 이와함께 공사 현장의 노동자 보호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운영해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 이행, 폭염 예방물품 구비, 열사병 발생 시 응급조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건설산업정보망(KISCON)에 열사병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처벌 대상임을 게시‧안내하기로 했다. 폭염 취약지역 분석지도를 활용한 폭염 피해 저감시설도 확대 설치해 그늘막 등 총 2347개를 운영하고, 달구벌대로 등의 도로살수장치 자동 시스템 운영은 평시 1회에서 폭염특보 시에는 4회로 집중 가동한다. 주요 간선도로 물 뿌리기에 살수차 21대를 동원하는 등 도심 온도 저감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쿨링포그(물안개 분사장치) 88곳을 전면 재가동하고, 공공기관 청사 입구 등에 양산 무료대여소를 운영,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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