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산불대책기간 동안 경북에서 난 산불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산불대책기간(1월1일~5월15일) 동안 60건의 산불이 발생해 527㏊의 산림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해 봄철 발생한 85건(1만7173㏊) 보다 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올해 경북도는 법정 산불조심기간인 2월 1일보다 한 달 앞선 1월 1일부터 선제적으로 산불대책본부를 운영했다.
도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계도 지역책임관 지정, 불법행위 금지 행정명령, 도 기동단속반 운영, 산불예방 캠페인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봄철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으로 난 것이 전체의 28%를 차지해 국민적 인식개선과 예방활동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는 2월 하순에 가장 많았고 4월 상순에 가장 넓은 면적이 피해를 봤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산불조심기간 해제에 따라 봄철 산불대책본부 운영을 끝내고 평시 산불체계로 전환했다.
경북도는 산불조심기간이 끝났지만 산불방지 인력과 임차헬기 등 진화자원은 6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불예방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마무리됐지만 산불위험은 여전히 높은 만큼 산불예방과 진화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