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상품 판매 의혹을 받는 김효린(40) 대구시 중구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전환용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김 구의원은 이날 중구의회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 많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논평은 (의원이 되기 전) 2018년 의류업 폐업과정에서 몇 점을 단골에게 판매한 것을 두고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적으로 가품(짝퉁) 판매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폐업당시 단골에게 가품이라고 밝힌 후 헐값에 판매한 것과 관련해 익명으로 고발당해 조사를 받은 것이 내용의 전부”라며 “그마저도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라 단골의 요청에 의해 판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논평 속의 ‘전문적으로 가품을 판매하고 있는 파렴치범한 현직 구의원’은 중구의회는 물론 대한민국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으로 논평 선동으로 국민의힘과 의원 개인적이 심각한 명예 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당사자의 입장 확인도 없이 자극적 제목을 달아 전국에 퍼트린 만큼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구의원을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민주당이 짊어지고 있는 총체적 비리로 완전히 냉소적으로 돌아선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전환용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최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 구의원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구의원은 짝퉁(모조품) 등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앞서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중구 주민들의 소중한 표를 받아 당선이 된 의원이 의정 활동문제도 아닌 짝퉁을 팔아 수사 중이라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것도 아닌 짝퉁팔이라면 일명 잡범 아닌가”라며 “어디 가서 부끄러워 말도 못 할 것 같다. 이는 중구 주민들을 우롱하고 부끄럽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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