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9년 5개월 만에 1000가구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악성’으로 불리는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4월 현재 1017가구로 전월(956가구)보다 61가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이 1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1월(1015가구)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다만, 대구의 4월 총 미분양 물량은 1만3028가구로 전월보다 171가구(1.3%)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신규 청약시장 침체로 4개월째 신규 분양이 없는 것이 주된 요인이어서 부동산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대구의 미분양은 전국(7만1365가구) 물량의 18.2%를 차지하는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3080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2449가구), 달서구(2436가구), 동구(1648가구), 북구(1491가구), 중구(1087가구), 서구(794가구), 달성군(43가구) 순이다. 4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297건으로 전년 동월(1380건)보다 66.4%, 전월(2181건)보다 5.3% 각각 늘었다.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면서 전·월세 거래는 6172건으로 지난해 4월(6800건)과 지난 3월(7108건) 대비 각각 9.2%, 13.2% 줄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4146호로 1년 전(1676호)보다 1.47배 증가했으며, 신규 분양은 4개월째 단 1건도 없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