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음달 중 광역시·도당위원장을 교체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차기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1~20일 차기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당은 이런 방침을 각 시·도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현재 차기 위원장 선출과 관련, 의견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역대 시·도당 위원장을 선수(選數)나 나이 순으로 투표 없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정했다.
대구시당 위원장의 경우 재선 의원 이상은 모두 한차례씩 맡은 바 있어, 차기 위원장은 현 위원장인 김용판 의원에 이어 또다시 초선 의원이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
초선은 임병헌·강대식·이인선·양금희·김승수·홍석준 의원이며, 이들 중 임 의원과 양 의원 등이 차기 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임 의원은 1953년생으로 대구 초선 의원 중 가장 연장자다. 다만 보궐선거 당선자라는 점이 선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차기 위원장에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도 차기 위원장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일부 동료 의원 등에게 차기 위원장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이상인 주호영·추경호·윤재옥·류성걸 의원 등은 앞서 모두 시당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강대식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이어서 겸직 금지 관례에 따라 맡기 어렵다.
경북도당은 재선인 송언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송 의원을 제외한 경북지역 재선 의원들은 모두 한차례씩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