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청도군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작은관코박쥐는 1959년 이후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이 강원 화천 용화산과 경북 영주 소백산 등 산림 4곳에서 서식을 재확인한 후 12년 만에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도 추가로 서식이 확인됐다. 작은관코박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박쥐 중 가장 소형으로 몸길이 41.5~50㎜다. 오래된 숲 중에서도 하층식생이 잘 발달 된 곳에 서식한다. 일반적인 박쥐처럼 동굴을 이용하지 않고 울창한 숲의 나무 구멍, 나무껍질 틈, 바위 더미 틈과 같은 자연 구조물을 은신처로 이용해서 살아가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관코박쥐의 발견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환경이 우수한 자연성과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대구환경청은 설명했다.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앞으로도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를 보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