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깃발 앞세운 인민군의 남침, 맨몸으로 막아 싸우며 쓰러진 전우들. 자유주의 하늘 아래 땅 한 뼘 더 두려, 온몸으로 맞서 싸우다 돌아간 아버지. 우리와 그들이 피로 지킨 이 땅, 그대가 이곳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습니다. 모두의 불이 꺼진 지금도, 그대의 불은 여전히 꺼질 줄 모릅니다. 그대 있어 단잠을 이룹니다.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그대에게 신고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도 백두인입니다. 이제부터 영원히 백두인입니다. 충성! 사랑합니다! 달성군은 지난 12일 제21보병사단을 방문해 국군 장병을 위문하고, 이상렬 사단장(소장, 학군 31기)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안보 강연, 최신 무기 견학 및 장비 체험, 안보 다짐식을 가진 달성군보훈단체연합회는 다음날 강릉 통일공원,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돌며 ‘안보 큰 걸음’을 내디뎌갔다. ‘안보 큰 걸음’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세 가지 약속; 기억, 기록, 기념’의 첫 번째 약속(6·25전쟁 참전영웅 대형 현수막 게시, 6월 1일)에 이어 달성군이 두 번째로 풀어낸 약속이다. 6・25참전유공자회 달성군지회(지회장 이효원)를 중심으로 달성군 10개 보훈안보단체는 12일 제21보병사단 방문 후 13일에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최초로 남침 상륙한 강릉의 통일공원에 들러 자유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에 머물며 6・25전쟁의 ‘잊혀진 영웅들’인 학도병 772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넋도 기렸다. 박승국 달성군보훈단체연합회장은 “유독 올해 보훈 관련 첫 행사가 많다. 최재훈 군수 취임 후 보훈 원년을 선포하고 보훈가족을 살뜰히 챙긴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열 개가 아닌 하나 된 보훈가족, 이제는 진짜 가족임을 느낀다. 군수에게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약속의 무게를 잘 안다. 미생(尾生)이라는 사람의 믿음(信)처럼 보훈정책은 그때그때 형편을 보아 일을 처리하지 않고‘융통성 없이’우직하게 펼쳐나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