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가 코앞에 왔으나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하천 퇴적토를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해 포항 등지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피해가 있었던 도내 6개 지방하천의 퇴적토 반출 예정량은 110만㎥로, 이 가운데 포항 냉천이 65만㎥로 가장 많다. 폭우 때의 재피해 방지를 위해선 이들 퇴적토의 반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토 반입이 예정됐던 곳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퇴적토 반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경북도는 23일 포항시청에서 ‘힌남노 피해 지방하천의 통수단면 확보를 위한 퇴적토의 조속한 반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LH,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준설토 반출의 방법을 더 세분화하고 LH가 추진 중인 블루밸리 산업단지 현장에 반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천 재해복구 사업장별과 가까운 곳에 사토장을 추가 확보하고 사토반출 예정지에도 조속한 반입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종태 경북도 하천과장은 “힌남노 피해 하천 퇴적토 반출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예정보다 미진했으나 이번 회의로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며 “주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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