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둘러싸고 발생한 주민 간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영양군 범군민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영양 지역에 게시된 양수발전소 추진 반대 현수막 20여개를 지난 23일 철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대에 게첨된 반대 현수막은 지난 24일 용화1리 주민들이 직접 철거했다. 유치위에 따르면 이번 반대 현수막 철거는 `양수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가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유치활동에 찬성하기로 전격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반추위는 지난 4월 24일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하자 사업추진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또 사업대상지인 용화1리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유치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군과 유치위는 수차례 간담회 개최 및 개별 접촉을 통해 양수발전소 필요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국 반추위와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냈다. 양봉철 유치위 상임의장은 "최근 범군민 서명운동과 주민여론조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업대상지 주민들 간 찬반 의견이 나뉘어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남은 기간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양수발전소 유치에 큰 결단을 내려준 용화1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전군민의 단합이 이뤄진 만큼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치 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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