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들의 학교에서 선배들의 학교폭력이 소리없이 대물림되고 있으나 학교측의 대응은 미미해 학부모들이 격분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1일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북부경찰서에 학폭 피해를 신고해 알려졌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본지에 “기숙사생활이란 고립된 특징과 성적을 내야만하는 체육학교의 현실이 군대처럼 훈련 후 사감선생이 없으면 매일 반복되는 감옥같은 생활이 반복됐다. 미래의 금메달 꿈나무들이 학폭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며 후배들에게 비인격적인 폭력을 행사하며 인성없는 성공을 거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편지로 제보해 왔다. 대구체육중학교의 선배들의 학폭은 처음이 아니다. 수개월 전 이미 A학생이 중3 형들의 학폭 사실을 신고한 사실이 있다며 피해자가 학폭 피해의 대상이 된 이유는 표적이 바뀌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기숙사생활에 고통받고 있었던 실태를 1학년 학생들의 작은 소리침으로 드러났으나 몇 번이나 묵인됐다”며 학교측의 미온적인 대처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학교에서 묵인하는 동안 선배들의 학폭은 더 지능적으로 계속되고, 부모들조차 학교측의 입장을 두둔하고 참고 넘어가고 있으니 손잡을 때 없는 학생이 삶을 포기해 사회적 이슈로 떠야만 관심을 가질지 안타까워 했다. 제보자가 밝힌 학폭의 유형은 선배들이 “빰을 때리는 느낌이 좋다”며 복도에서 빰을 때리거나, 점호 후 자려고 할 때 배를 가격하거나, 근육통 통증 크림을 1학년 학생에게 바르기를 강요하고 심지어 눈에 발라 괴로워하는 모습을 동영상을 찍으며 즐거워했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해행위는 사감선생이 없을 때 일어나 사감선생은 모르며, 선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에서 연락이 와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학폭 보고를 받은 즉시 학생들을 분리 조치시키고 가해 추정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퇴사시켰다”고 조치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서로 가벼운 어떤 일이 있었지만, 피해자 측에서 일방적인 진술만 있어 면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몸에 멍 든 사진은 “운동선수기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다칠 수도 있어 피해자 진술을 중심에 두고 조사 하고 있는 중”이라며 “전 학년을 대상으로 긴급히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교관계자는 학폭 사실이 밝혀지면 “퇴학 조치는 없고, 사건의 경중을 따져 3개월 출전 정지, 1년, 영구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피해자 학부모는 “학폭 가해자가 성공을 거두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이번 제보로 전국 학교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