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닥터헬기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3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세 번째로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지난 10년 동안 3033회 출동해 2863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집계한 현황을 보면 경북닥터헬기는 임무 첫 해 123회를 시작으로 2014년 338회, 2015년 382회, 2016년 354회 등 2019년까지 매년 3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평균 170회 가량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닥터헬기는 2016년 4월5일 1000회 운행을 기록한데 이어 2018년 12월 27일 2000회 출동, 올들어 5월 31일 현재 누적출동 3000회를 달성했다. 헬기이송환자 2863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환자가 25.6%로 가장 많고, 응급뇌질환 22.4%, 심장질환 14.8% 순이다. 김권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는 닥터헬기는 경북전역에 10~25분이면 진료가 시작된다”며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에 진료가 시작되기에 환자소생 및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경북닥터헬기는 특별한 임무기록도 갖고 있다. 1회 출동으로 2명의 중증환자를 동시 이송한 경우가 7회였다. 1일 최다임무수행은 2019년 5월 3일로 이날 하루 동안 6회 출동을 기록했다. 경북닥터헬기는 헬기기종도 한 차례 변화가 있었다. 출범당시 EC-135기종이 4년간 경북 하늘을 날았고, 2018년부터 AW109기종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AW109기종은 기존 헬기에 비해 이륙중량, 운항거리와 속도, 탑승인원 등 많은 장점이 있다. 지난 10년간 경북닥터헬기는 경북 전역을 날았다. 지역별로 영주 634회를 비롯해  문경, 봉화, 울진, 청송, 영양, 의성, 예천, 상주, 영덕, 군위 순으로 활약했다. 육로이송기준 1시간 이상 지역인 포항, 성주, 청도, 칠곡 지역에도 출동했다. 닥터헬기 운용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이며, 휴일 없이 365일 대기하고 있다. 경북닥터헬기 출동요청 시간을 보면 2017년 6월 15일 영양119가 요청한 오전 5시 24분이 가장 이른 시간이었다. 반면 2015년 8월 4일 군위군 의흥119가 요청한 오후 6시 45분이 가장 늦은 시간이다. 요청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로 전체 요청건수의 12.9%를 차지했다. 경북닥터헬기를 운영하는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을 비롯해 항공간호사, 응급구조사, 헬리코리아 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인력 등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며 30여 종의 응급의약품과 초음파, 인공호흡기 등 특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8대가 운용되고 있다. 2011년 전남, 인천을 시작으로 2013년 경북과 강원, 2017년 충남, 전북, 2018년 경기, 2022년 제주지역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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