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의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가 지역에서 처음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안을 통해 동성로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도심 공간구조 개편에 나선다. 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40여년간 대구 대표 상권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 크고 작은 상권이 형성되면서 정체기를 맞았다.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발달은 동성로 상가에 큰 타격을 줬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빈 상가가 급증했다. 시는 동성로의 상권 정체를 극복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심을 만든다. 동성로 주변에 ‘도심캠퍼스타운’을 조성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해제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 쇼핑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지역 정체성을 발산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야시골목, 로데오거리 등 주요 가로마다 이색 포토존을 설치한다. 도심의 공실 빌딩 등을 활용한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며, 공실을 단기 임대할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골목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도 연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 도심 상권 특유의 볼·놀·즐길거리를 제공, 동성로를 대구의 대표 상권으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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