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분양권 전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완화된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현황을 보면 5월 대구의 분양권 전매가 591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125건) 대비 3.7배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별 분양권 전매 물량이 5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3월(717건) 이후 26개월 만이다. 2020년 9월 ‘수도권·광역시 민간택지 전매 제한 확대’ 조치에 따라 3년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지난 4월부터 6개월로 완화됐다. 2020년 1만567건(월 평균 880건)에 달했던 분양권 전매는 2021년 4248건(354건), 2022년 2009건(167건)으로 각각 59%, 80% 급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실거래 의무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집값 약세가 지속돼 분양권 전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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