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달 27일 민선 8기 1년의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확실한 지방시대를 위해 앞으로 1시군 1호텔, 1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지난 1년 가장 의미 있는 일’에 대해 “지방정부와 우리 경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국정운영의 핵심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라며 “정부출범 초기부터 균형발전만이 대한민국 소득 5만불 시대를 달성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목소리를 대통령께서 경청해 주었고 우리 스스로도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전엔 시도된 바 없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 이 지사는 먼저 ‘국가첨단산업단지 3곳 전국 최다 선정’을 꼽았다. 이 지사는 “이로 인해 동해안 클린에너지 클러스터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2030년까지 1조1541억원이 투입돼 경제적 파급효과만 22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8만2000명에 달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민간투자 11조4000억원 유치’ 이 지사는 “배터리에만 4조7000억, 반도체에 3조원의 투자가 있었고 SK최태원 회장은 지난 2월 5조5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추가투자를 약속했다”며 “경북은 민선7기부터 50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진 곳이 됐고 SK, LG, 포스코, 한화, 도레이, CNGR 등 국내외 대기업이 투자하는 지역, 철강과 전자산업을 넘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의 4차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된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혁신’도 성과로 꼽았다. 이 지사는 “정부의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으로 가장 먼저 지정됐으며 글로컬 대학도 전국 최다인 4개 학교가 선정 돼 이들 대학이 세계속에 경쟁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탈원전 그늘을 극복하고 국가 에너지전략도 주도하고 있다”며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SMR특화산업단지 유치는 630조원에 달하는 세계 SMR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법적근거 마련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의 신속한 복구 △봉화광산 매몰사고에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감동의 생환 작업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만들어 올해 모든 산불을 24시간내 진화 등도 성과로 소개했다. ▣ 앞으로 3년, ‘경북형 지방시대 본격 추진’ 강조 이 지사는 “대학이 없는 봉화와 울릉 같은 시군들까지 지방정부와 대학 그리고 기업을 원팀으로 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1시군 1대학 프로젝트’인 ‘K-U시티’를 확장하고 결혼, 취업, 주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22개 시군의 지방정주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진 보훈’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다부동전적기념관 등 도내 주요 호국시설을 도가 책임지고 운영하며 2026년까지 ‘메타버스 호국 메모리얼파크’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사의 공과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과 같은 존경받아야 할 인물들에 대한 보훈과 선양은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 운동을 개도국의 국가재건 철학으로 확산하고 ‘새마을 네트워크’도 구축해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선 “이제 경북의 주력산업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4대 산업”이라며 “포항 영일만과 블루밸리 산업단지를 국가배터리특화단지로 지정받고 내년에는 배터리 산업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글로벌혁신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유치로 옛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며 “이미 구미 5공단은 토지보상까지 마친 상황으로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거리로 10㎞에 불과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선 “포항과 안동 중심에서 의성, 경산은 물론 울진의 해양바이오까지 확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민선8기 내로 대마의 합리적 이용을 가능케 하는 규제완화까지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산업은 “동해안 국가첨단산업단지 조기활성화를 위해 경주에 SMR제작지원센터와 글로벌 원자력공동캠퍼스를 2027년까지 조성해 세계적인 SMR제조단지로 키우고 원전과 풍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전력계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경제모델을 만들며 차등전기요금제 시범지구도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대전환’을 위해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광역농산물물류센터’를 만들어 물류 규모화를 실현하고 수출물류까지 전담하는 제2가락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선 “제대로 된 호텔과 리조트가 없어 경북은 스쳐가는 관광에 머물렀으나 머물며 즐기는 관광을 위해 공적자금으로 마중물을 제공하고 민간자본을 추가로 유치해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2030년 관광객 1억명, 관광수익 5조원 달성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 산업단지, 공공시설은 4차산업혁명시대 혁신기술의 실험장으로 개방하고 내년부터 연간 300억원 가량의 특별자금을 편성해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기업과 대학을 지원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과 제품에는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항경제권 확보’도 강조 이 지사는 “공항 건설 때 장래수요를 반영한 충분한 규모의 물류터미널을 확보하고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서대구 의성 구간 등 필수 SOC가 2026년 이전에 착공되도록 하고 의성에는 2030년까지 4조원이 투입되는 공항신도시를 조기 착공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공항배후도시도 건설해 산업, 물류, 사람이 공존하는 공항경제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앞으로 10년간 대구경북 일원에 공항과 원전건설, 신규산업단지 개발, 그와 연결된 도로철도망 등 수십조원이 넘는 대형국책사업들이 계획돼 있다”며 “지난 연말 경북은 ‘될 수밖에 없는 땅이라 믿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이 이뤄지도록 새로운 창의력으로 무장하고 앞으로의 3년도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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