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을 퇴장조치하고, 끌어내린 박순득 시의장(국민의힘)의 사퇴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이 고발 등 법적대응으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0일부터 경산시청앞에서 항의 시위와 농성 등 장외투쟁에 돌입한데 이어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에서는 박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인 양재영 경산시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이경원 시의원의 자유발언을 막고 강제로 끌어내린 박 의장에 대해 중앙당 법률자문단의 법률 검토를 거쳤다”며 “경북도당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도 이날 결의대회에서 “의회 폭거를 자행한 박 의장을 직권남용과 폭력행위 사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박 의장의 지시로 이경원 의원을 끌어내린 공무원들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경북도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해 박 의장의 공식 사과와 사퇴 관철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의회 폭거 박순득 의장 사퇴하라’ ‘반민주적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사퇴하라’ 등을 앞세워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