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수산 재해 피해 2년 연속 제로’에 도전한다. 경북도는 12일 환동해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시군, 어업인 등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강수량 증가와 함께 수온이 평년보다 0.5~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수온은 7월 초·중순 관심단계, 중·하순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수온 현상이 매년 상시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난 6일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첫 발표된 상황이다. 반면 경북 해역은 현재 냉수대 특보가 내려져 있어 급격한 수온변화로 양식생물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고수온 특보가 64일로 최장기간 발령됐음에도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양식어가의 철저한 대비로 수산재해 피해 제로를 달성했다. 도는 2년 연속 수산 피해 제로를 위해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등 8개 사업에 25억원을 지난달 조기 집행해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방제 바지선 1척, 황토 2만2770톤과 냉각기, 순환펌프, 히트펌프 등의 개인 방제장비 2297대를 비치하고 점검을 완료했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79개 양식장에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1832만6000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어류 중 86.7%를 차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적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민관이 하나 돼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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