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 지사가 17일 오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에 참석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재해와관련, “이번에 중앙정부가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앞으로의 폭우 대비와 피해 수습에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 지역에선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미증유의 재해 사태”라며 “도가 관리하고 있는 4958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한 곳뿐이다. 10곳 중 9곳이 관리지역 밖에서 발생했다. 수백 년 동안 살던 마을에 발생한 수해피해가 발생한 만큼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 관리방식을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90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는 1973년 이래 50년 동안 대구경북 장마기간 평균 누적 강수량(292.2㎜)의 3배가 넘는 수치”라며 “단기간의 기록적인 폭우와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폭우가 지속돼 예측하기 힘든 신종 재난이 발생한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합동 연구조사를 하고 새로운 대책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중앙정부가 선제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앞으로의 폭우 대비와 피해 수습에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15일 예방적 주민대피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공무원, 경찰, 의용소방대 등 945명과 시군의 이통장 7095명을 동원해 15일에는 3073명, 16일에는 2622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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