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및 경찰, 군 등이 물 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부지역 피해 복구 및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인력 2748명(군 2043명, 경찰 309명, 소방 321명, 의용소방대 75명), 장비 92대(차량 68대, 드론 13대, 보트 11대), 구조견 50마리(경찰 20마리, 소방 30마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중이다. 도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군·경찰·소방을 포함한 인력 3291명(군 2155명, 경찰 495명, 소방 321명, 자원봉사 320명)을 투입했으며 장비 975대(굴삭기 695대, 덤프 145대 등)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경북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1명, 실종 6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11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이다. 사망자 피해 유형은 산사태(매몰) 14명, 주택 매몰 2명, 주택 침수(매몰) 1명, 물에 휩쓸림 4명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6명은 모두 예천 주민으로 산사태(매몰) 3명, 물에 휩쓸림 3명이다. 실제로 이날 예천군에서 폭우로 실종됐던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이 A(여·60대)씨의 시신을 찾았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께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70대)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실종된 곳으로부터 강 하류 방향으로 10여㎞ 지점이다. A씨의 남편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 앞에서는 이날 낮 12시3분께 경찰 수색견이 나무더미에서 숨진 B(여·77)씨를 발견했다. B씨가 발견된 곳은 폭우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 자택으로부터 하류 방향 1㎞ 거리다. 앞서 B씨의 남편(74)도 지난 15일 새벽 폭우로 떠밀려온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안타깝게 숨졌다. 시설과 농작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335건이다. 도로 사면 유실 등 66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146건, 상하수도 78건, 문화재 22건, 체육시설 13건 등이다. 주택은 233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영주 산업단지의 공장 2곳과 종교시설 16곳이 침수 등 피해를 봤다. 축사 20곳이 물에 잠기고 5곳은 파손됐으며 가축 10만5028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 피해는 2161.2㏊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산사태 등으로 마을에 뒤덮인 토사를 걷어내며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1854명을 예천군 효자면과 은풍면, 감천면 일대에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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