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60억달러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수출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대구 수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월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4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절대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대구의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힘입어 폭발적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중심의 국내 완성차 기업의 해외생산이 늘며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및 농업분야 투자가 확대되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경작기계 등의 수출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 달성을 이끌었다. 글로벌 전기차 확대 수혜는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의 해외 생산 확장으로 이어져 배터리 제조용 장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산업에서 반도체가 활용될 때마다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인쇄회로(PCB기판) 분야도 지역의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 연간 수출 120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도에 이어 다시 한번 지역 수출액 사상 최고치 갱신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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